장기투자12 장기투자 (확실성 효과, 미스터 마켓, 펀더멘털) 주가가 10% 오르면 저는 거의 반사적으로 매도 버튼에 손이 갑니다. 그러면서 손실 중인 종목은 "조금만 더 기다리면"이라는 말로 몇 달을 끌고 가죠. 지나고 보면 수익은 너무 일찍 챙기고, 손실은 너무 늦게 인정한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것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새겨진 구조라는 걸 알게 된 뒤로, 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확실성 효과: 왜 수익은 빨리 팔고 손실은 오래 들고 있을까80% 확률로 1,000만 원을 버는 것과 100% 확률로 700만 원을 버는 것, 어느 쪽이 더 끌리십니까? 제가 직접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머릿속으로는 기대값을 계산하면서도 손이 먼저 700만 원 쪽으로 갔습니다. 계산상 전자의 기대값은 800만 원으로 명백히 유리한데도 말이죠.행동경제학에서는.. 2026. 10. 7. 주식 시장 분석 (수급, 실질금리, 리드타임) 금리가 오르면 주식은 당연히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시장을 오래 들여다보니, 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론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9월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충격을 딛고 장 중반 이후 되돌아오는 흐름을 보면서, 저 스스로도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시 점검하게 됐습니다.수급과 리드타임: 숫자가 말하는 것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에 5% 넘게 빠진 다음 날, 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지켜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추가 하락 대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이 오히려 빨간 불을 켜고, 삼성전기는 3% 이상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이란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부품·장비.. 2026. 10. 1. 금리 인상기 주식 투자 (실적 중심, FOMC 점도표, 코스피 전망) 금리가 오른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저도 한 번씩 증권 앱을 열고 한숨을 쉬게 됩니다.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3.7%에서 4.0%로 인상되면서 점도표상 2027년 전망치도 4.13%까지 끌어올려졌습니다. 시장이 흔들리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숫자 뒤에 숨어 있는 진짜 맥락을 읽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FOMC 점도표, 숫자 뒤에 숨은 진짜 이야기금리 이야기가 나오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게 점도표(dot plot)입니다. 점도표란 연준(Federal Reserve) 위원 18명이 각자 생각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로, 쉽게 말해 '연준 내부의 집단 전망치'입니다. 이번 9월 FOMC에서 발표된 점도표를 보면 2026년과 2027년의 중간값이 사실상 .. 2026. 9. 30. 나스닥 매매법 (분할매수, 레버리지ETF, 매크로리스크) 저는 4개월이라는 횡보 구간을 버티는 게 이렇게까지 심리적으로 힘든 일인지 몰랐습니다. 나스닥100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보다 먼저 든 감정은 "그래서 내가 버텼던 게 맞긴 했나?"라는 자문이었습니다. 이번 글은 웅덩이 매매법의 원칙과 그 이면에 있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함께 짚어봅니다.4개월 횡보를 버틴다는 것의 의미이번 조정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고점 대비 약 -12% 하락했고, 그 상태로 4개월간 기간 조정을 거쳤습니다. 가격 조정(price correction)이란 고점에서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는 것을 말하고, 기간 조정(time correction)은 가격이 크게 내리지 않더라도 오랜 시간 횡보하며 에너지를 소화하는 구간을 뜻합니다. 제가 직접 이 구간을 지나보니,.. 2026. 9. 26. 투자 생존 전략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투자 성격) "10만 원으로 시작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 매달 만 원씩 모으기 시작했을 때 비슷한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 뒤 돌아보니, 금액보다 중요했던 건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는 사실 자체였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아가 말한 "겟 리치 슬로우(Get Rich Slow)"라는 개념이 그때의 경험과 겹쳐 보였습니다.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마음이 오히려 가장 먼저 투자를 무너뜨린다는 이야기, 제가 직접 부딪혀 보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봤습니다.리스크 관리: 오를 종목보다 먼저 봐야 할 것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보통 "이거 오를까요?"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질문에 집중.. 2026. 9. 18. 나스닥 100 투자법 (거래소 역사, 계좌 순서, 장기투자) 2천만 원을 나스닥 100에 거치식으로 넣고 30년을 기다리면 3억 5천만 원이 됩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나스닥이라는 거래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기업들이 살아남았는지를 알고 나서야 이 숫자가 그냥 희망 고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나스닥의 역사: 기술주 지수가 아니라 거래소였다제가 직접 공부해보기 전까지 나스닥을 그냥 "기술주 지수"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는 나스닥(NASDAQ)이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별개로 존재하는 독립된 거래소입니다. 쉽게 말해, 나스닥이라는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를 추려낸 것이 바로 나스닥 100 지수입니다.나스닥이 설립된 건 1971년입니다. 그.. 2026. 9. 16. 이전 1 2 다음